제47기 정기 주총서 재선임 안건 철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9일 금호산업 사내이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박 회장은 전일 그룹 회장직을 비롯, 갖고 있는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날 주주총회에는 △제4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일 박 회장이 돌연 용퇴를 선언하면서 금호산업은 "본인의 사퇴로 인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의안에서 철회했다"고 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철회를 밝혔다.
이 외의 안건들은 모두 순조롭게 처리됐다. 금호산업은 이날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과 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근식 건국대 석좌교수와 최영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이사장, 이상열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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