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직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황 부회장의 퇴진 여부를 비롯한 그룹 인사 등에 대한 안건을 결정한다.
롯데가 정기 인사 시즌 외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크고, 변화가 빠르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진 황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40년 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황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이동우 현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거론된다. 롯데는 조만간 다른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인사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만 송용덕 부회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 지주 조직도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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