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서 ‘시작(Commencement)’에 대해 다시 다뤄보려고 한다.그렇다.우리는 누구나 어떤 날에 어떤 곳에서 태어나 ‘주어진’ 세계 안에서 생각을 하고 글을 쓴다.사상가에게 있어서 이 세계는 곧 당대에 현존하는 사상들의 세계, 그 사상들이 태어난 이데올로기적 세계다.예를 들어 마르크스의 경우 이 세계는 1830~40년대 독일 이데올로기의 세계로, 독일 이상주의 세계의 문제와, 추상적 용어로 ‘헤겔 분석(Decomposition of Hegel)’이라고 일컬어지던 것에 의해 지배되던 세계다.그 세계는 ‘평범한 세계가 아니’었다.그러나 이와 같은 일반적인 진실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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