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토큰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0만개 안팎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암화화폐 먹튀 사기인
속칭 '양탄자 풀(Rug Pull)'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올들어 새로운 암호화폐가 하루 평균 10만개씩 쏟아져 나와, 지난 1월에만 전세계적으로 300만개나 신규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대통령'이라고 자칭한 트럼프 효과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가히 '암호화폐 광풍'이라고 할 수 있다.
밈코인 잇따라 등장
암호화폐 사기 판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암화화폐 먹튀 사기인 속칭 '양탄자 풀(Rug Pull)' 사건이 전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양탄자 풀에는 유명인은 물론 실제 대통령까지 등장시켜 버젓이 사기 사건을 벌이고 있다.
양탄자 풀(빼기)이란 '식탁보 풀(빼기)'와 반대개념이다. 식탁보 풀은 그릇,접시,물컵 등이 위에 있을 때 순식간에 빼면 물건들이 쓰러지 않고 그대로 서 있다. 하지만 양탄자 풀은 그 위에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있을 때 순식간에 잡아 당겨서 빼면 모든 사람들은 한꺼번에 쓰러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양판자 풀이란 코인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중단하거나 잠적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투자사기를 뜻한다. 한마디로 코인 먹튀다. 양탄자 풀 사기는 다양하다. 심지어 암호화폐 개발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코인을 매수할 수는 있지만 팔수는 없도록 교묘하게 프로그램을 제한해, 어느 정도 투자금이 모이면 이를 풀고 돈을 모두 챙겨 잠적하는 수법 등이 있다.
사실 밈코인이란 인터넷 밈(농담)이 인기를 끌때 이를 연결시켜 암화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밈코인이 도지코인인데 이는 일론 머스크의 농담(말) 한마디에 가격이 폭등락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지코인을 '일론 머스크의 기분을 측정하는 온도계'라고 한다.
각국 대통령 이름을 딴
밈코인 발행 사기 급증
최근에는 각국의 대통령 밈코인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TRUMP 와 $MELANIA라는 밈코인이 나와 순식간에 암호화폐 가치가 150억달러(약 21조6천억원)까지 폭등했다. 현재는 두 밈코인의 가격은 각각 76%와 90%나 폭락한 상태다. 이는 실제로 트럼프 일가가 발행한 화폐라 비난의 화살이 빗발쳤다.
또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파우스틴 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 이미지를 이용해 발행된 $CAR는 출시 당일 0.66센트에서 현재는 0.017센트로 97% 폭락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이 코인이 사기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엑스(X)에 " $CAR의 출시는 성공적"이라고 밝혀 피해가 더 커졌다. 이 코인은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뜻을 밝혀 투자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대통령은 지난 14일 400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엑스(X)에 밈코인인 $LIBRA를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르헨티나 경제성장을 장려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자금을 지원하는 좋은 코인"이라고 추천까지했다. 이후 개인투자자가 급증해 순식간에 개당 최고 5달러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하비에르 대통령은 뒤늦게 사기코인임을 알고 이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였다. 현재는 95%이상 폭락했다. 이에따라 야당에서는 하미에르 대통령의 탄핵론까지 대두하고 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