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 기반인 비트코인 ETF에서 돈이 대거 유출되면
실물 비트코인 가격 하락도 불가피하다"며
"향후 7만달러(약 1억원)선까지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하는 비트코인


미국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6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하루 새 11개 비트코인 ETF에서 총 9억3790만 달러(약 1조3500억원)가 대거 빠져 나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ETF란 비트코인을 직적 보유하지는 않지만, 비트코인 선물계약이나 기타 금융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비트코인 ETF에서 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약1억3206만원)에서 하루중 최저점인 8만6140달러(약 1억2365원)으로 추락하는 시점에서 추가 폭락을 우려한 ETF투자자들이 이른바 '손절매 방식'으로 자금을 대거 유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중에만 비트코인 ETF계좌에서 무려 24억달러(약3조4560억원)의 돈이 빠져 나간 셈이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에서 3억4470만달러(약 5천억원), 블랙록에서 1억6440만달러(약 2360억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들 자금은 장기투자보다는 대부분 헤지펀드로서 단기 차익거래를 노린 돈이 많다는 게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서 헤이즈(비트맥스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격을 추종하는 ETF에서 돈이 대거 유출되면 실물 거래에서도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이 뻔하다"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약 1억원)선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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