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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손자에게 물려준 성북동 땅 경매로 나온 사연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손자에게 물려준 성북동 땅 경매로 나온 사연은....
  •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 승인 2025.03.09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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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46)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더 화제가 됐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왕회장)의 손자
정대선(48) 전 HN Inc 사장의
서울 성북동 땅과 자택인 고급빌라가
경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노현정(46)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더 화제가 됐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왕회장)의 손자 정대선(48) 전 HN Inc 사장의 서울 성북동 땅과 자택인 고급빌라가 경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왕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성북동 땅(604.0㎡·183평)은 평택저축은행이 강제 경매신청에 따른 것이다. 감정가 약 66억9천만원이었으나 첫 경매가 유찰되고, 내달 8일에 있을 2차경매는 20% 낮아진 53억5천만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1층~지상2층 건물이 있으나 이는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의 명의여서 대지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낙찰 받아도 사용이 제한되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첫 경매가 유찰됐고,앞으로도 낙찰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중인 타운하우스 형태의 고급빌라(228㎡·69평)도 평택저축은행의 신청으로 함께 강제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이 고급빌라도 감정가 26억9천만원이었으나 첫 경매에서 유찰돼, 내달8일 예정인 2차 경매에서 21억5천만원에서 다시 시작된다.

 왕회장의 3세 손자인 정대선 사장은 왕회장의 9명 자식중 4남인 고 정몽우(1990년 작고)씨의 아들이다. 왕회장의 2남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의선(54) 회장의 사촌인 셈이다.    

  이 땅과 고급빌라가 경매에 붙여진 이유는 HN Inc의 법정관리 때문이다.  HN Inc는 '썬앤빌''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건설사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다가 2023년 법인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정 전 사장은 2008년에  건설·IT 전문기업인 현대BS&C란 사명으로 사업을 시작했했으나, 사촌 형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측에서 '현대' 상표 사용을 불허해 이름을  HN Inc로 바꿨다. 그 뒤 사업이 힘들어지자 편법으로 건설과 IT부문으로 물적 분할한 뒤, 범현대가 관계사에 약 200억원에 팔아 간접적인 도움까지 받기도 했었지만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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