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롤린스 미 농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계란 가격 급등 대책으로 각 가정의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계란 가격 급등 대책으로 각 가정의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78)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계란값이 통제불능 상태이고 재앙"이라며 "모든 게 무능한 전임 대통령인 조 바이든 탓"이라고 말했다.
또 브룩 롤린스(52,여) 미 농무장관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닭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각 가정의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자"라며 기막힌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법무부도 미국내 계란 생산업자들의 가격 담합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미 농무부 경제조사국에 따르면 달걀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폭등한 데 이어 올들어서만도 1월에 3.42달러(12개 들이)하던 것이 2월에는 8.03달러까지 2배이상 급등했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태다. 산란계를 포함해 최근까지 1억7천만 마리의 닭을 도살처분하는 등 공급부족으로 인한 계란값 상승 행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미 농무부는 올해 연말까지 40%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곧 다가올 부활절(4월20일)을 앞두고 '부활절 달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가격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외에서 1억개 이상을 수입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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