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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황금' 아보카도 수급 차질, 마피아까지 손을 뻗쳐
'녹색황금' 아보카도 수급 차질, 마피아까지 손을 뻗쳐
  •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 승인 2025.03.13 0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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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78)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으로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미국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값이 폭등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미국 아보카도 값 급등

  최근 트럼프(78)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으로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미국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값이 폭등하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아보카도 수요의 85%를 수입하고 있다. 

 멕시코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국이다. 연간 약 24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콜롬비아(9만8천t), 페루(7만8천t), 인도네시아(6만6천t), 도미니카공화국(6만3천t) 순이다. 

 아보카도는 건강에 좋은 '녹색황금'의 슈퍼푸드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이나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과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인들도 잘 먹지 않던 

아보카도 판매증진 위해

'과카몰리' 를 개발해 확산

  껍질이 두껍고 먹기 힘들어 잘 먹지 않던 아보카도가 슈퍼푸드라는 인식이 확산됐을 뿐 아니라, 미국내 생산지인 캘리포니아가 마케팅 차원에서 과카몰리 요리법을 개발한 것이 계기가 돼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2월(슈퍼볼)과 11월(추수감사절)에는 빠져서는 안되는 음식이 됐을 정도다.

패러디 삽화=윌리엄리
패러디 삽화=윌리엄리

 

 과카몰리는 아보카드와 다진 양파,토마토,고수잎 등을 섞어서 으깨 만든 것으로 나쵸를 찍어 먹는 간식이다. 특히 매년 2월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행사인 미식축구 시즌에는 '슈퍼볼 나초'로 불릴 정도로 없어서는 안되는 간식이 됐다.

 최대 생산지 멕시코선

 마피아까지 손을 뻗쳐

 세계 최대 생산지인 멕시코는 아보카도의 한해 수출액만 3조원 이상이 되다보니 범죄조직까지 이권에 끼여들고 있다. 마피아들은 아보카도 농가에 보호비를 요구하거나 경작지를 빼앗는 등의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의 미초아칸주에서는 미국에서 파견된 농산물 검수관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피아들은 미국으로 수출 검사에 통과되지 못한 아보카도를 대량으로 미초아칸주로 가져와 검수를 받으려고 시도하다가 뜻대로 안돼자 검수관들을 협박하고 공격한 사건이다. 이에따라 멕시코의 수출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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