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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가장 가까운’ 앙숙의 갈등 모드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가장 가까운’ 앙숙의 갈등 모드
  • 아리안 봉종 | 기자
  • 승인 2025.05.3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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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코카서스까지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수감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됐고, 그 여파는 현재까지 튀르키예 대학가에서 이어지고 있다. 유력 야권 지도자와 에르도안 대통령 사이의 갈등 요인 중 하나는, 앙카라 정부가 시리아의 새로운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택은 한때 동맹이었던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잘 알고 있다. 신이 시온주의의 이스라엘을 저주하길 바란다.” 2025년 3월 30일, 라마단 금식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 기도 시간에 맞춰 소셜미디어 X에 게시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같은 플랫폼에 이렇게 적었다. “독재자 에르도안은 자신의 반유대주의적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 지역과 자기 국민 모두에게 ‘위협’이다. 우리는 NATO 회원국들이 이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오래전부터 앙카라와 텔아비브 사이의 긴장을 야기해온 핵심 쟁점이었다. 이제 그 갈등은 시리아로도 번지고 있다. 한때 오랜 동맹이었던 두 나라는, 2024년 12월 8일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중동의 최대 수혜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리아 문제와 인접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튀르키예의 움직임은 이슬람 민족주의적 성격을 띤 에르도안 정권과 이에 반대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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