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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사외이사 자격 있나
박재완 사외이사 자격 있나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3.19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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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주총 앞드고 국내외서 '선임 반대' 의견 잇따라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임박하면서 일부 사외이사에 대한 자격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슈퍼 주총데이를 피하고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를 출범하는 등 기존의 문제들을 개선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국내 주요 의결 자문사와 해외 연기금들을 중심으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 등 일부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9시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을 마친 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한다. 

특히 임기를 마치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등 3명의 사외이사의 후임을 결정한다. 사추위는 박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최근 공개한 해외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사전 공시내용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캐나다연기금투자위원회(CPPIB),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플로리다연금(SBA Florida) 등 4곳은 박 전 장관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이 충분치 않다(SBA)거나, 주요 논란을 야기한 위험관리 부족(BCI) 등이 반대사유로 제시됐다. CalSTRS는 김한조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박 전 장관과 안 교수의 자격에 문제 제기를 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해서는 그가 1996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임을 들어 '특수관계법인 재직'을 문제 삼았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자료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및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삼성그룹 소속 공익법인으로 분류된다"며 독립적 직무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안 교수는 삼성전자의 특수관계법인인 호암재단에서 대가를 받은 점이 지적됐다. 안 교수는 지난 2017년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으로 사회공헌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상을 수상했다. 당시 약 3억원의 상금과 50돈의 순금 메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박 전 장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박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성균관대학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기업 총수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인이라는 점에서 후보자가 충실히 사외이사의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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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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