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을 채운 25kg의 방탄조끼를 입고, 사막전투용 군화를 신은 무장 군인 두 명이 신나게 춤추고 있다.아이들이 몰려든다.손뼉을 치며 “미스터! 미스터!”를 외친다.두 흑인 병사는 아이들의 환호가 흥에 겨운 듯 더 화려한 춤동작을 선물한다.적어도 그 순간엔, 전쟁은 없다.여기는 2006년 이라크.
“소대에 흑인이라곤 우리 둘밖에 없었어요. 다시 말해 춤출 줄 아는 사람은 우리뿐이었죠. 결국 우리가 아이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쌍둥이 형제인 오코와 아퀘티는 그들의 댄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먼 훗날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잘나가던 젊은 시절의 증거물’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이 동영상은 조회 수 18만9천 회를 넘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이 ‘컴뱃 댄싱’엔 악플도 많았다.
“우리가 위선적이라고 말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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