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호 구매하기
그래, 기생충은 그들, 아니 우리 자신들이었어!
그래, 기생충은 그들, 아니 우리 자신들이었어!
  • 성일권 l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승인 2019.10.01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기생충>의 기우(최우식)가, 저 멀리 부잣집 지하 깊숙이 스며들어 기생충처럼 사는 아버지 기택(송강호)이 보낸 모스 부호를 용케 해독하고 감격한 나머지 답장을 한다. “아버지, 저는 근본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을 벌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그 집을 사겠습니다. 아버지는 걸어서 계단을 올라오시기만 하면 돼요.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이 영화를 한 번밖에 보지 못한 필자의 취약한 기억을 최대한 복원해본 것이다.) 그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4수생인 기우에게 동생 기정(박소담)은 연세대 재학증명서를 위조해주고, 아버지 기택은 그 모습을 보며 “서울대에 문서위조과 같은 거 없냐?”라고 묻는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에게 아들은 “아버지, 저 나중에 저 대학(연세대)에 꼭 들어갈 거예요”라고 말한다.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프랑스 등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1천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냄새, 계단, 기생충, 인디언, 지하방 등을 영화해석의 코드로 삼아 영화적 메시지를 찾으려 했다. TV에 비친 감독의 얼굴에는 득의만면한 표정만이 가득했다. ‘내 심오한 영화의 해석은 당신들 몫”이라는 뜻일 게다.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식 이후, 연세대 동문회관 건물에는 “봉준호 선배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렸다.

그리고 보니 이 영화의 숨은 수혜자는, 영화제작에 돈 한 푼 안 들이고, 홍보에 성공한 연세대였다! 4수생 기우가 과외 알바 자리를 얻기 위해 부잣집 사모님 연교(조여정)와 그의 딸 다혜(정지소)에게 위조해서 보여준 서류가 연세대 재학증명서였고, 게다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연세대 출신이었으니 말이다. ‘연세대 재학증명서’는 부잣집 딸의 고액과외뿐 아니라, 상류층의 친목파티에도 통용되는 ‘프리패스’였다. 어디 그뿐인가! 

그 종이 한 장의 신뢰성 덕택에 기우의 여동생 기정은 미국 시카고대 나온 미술치료사 ‘제시카’로 둔갑해 사모님 아들 다송(정현준)의 미술 교사가 됐고, 그의 아빠 기택과 엄마 충숙(장혜진) 역시 ‘품격 있는 대기업 CEO 전문’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로 둔갑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카스트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이 영화에서도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대학증명서가 하층부의 빈곤층이 상층부의 부유층과 맞닿을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문만 열면 지하계단으로 연결되듯이,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내려앉는 것은 순식간이다. 기택네 가족이나 사모님댁 가정부 문광네 부부는 처음부터 빈곤층이었다기보다는, 몰락한 중산층으로 봐야 한다. 기택네는 치킨집과 대만 카스테라 가게를 운영하다가 망해서 와이파이도 안 터지는 반지하 셋방으로 쫓겨 왔다. 또한, 주인집 식구들조차 모르는 비밀스러운 지하 벙커에 숨어 사는 근세(박명훈)와 그렇게 남편을 숨겨둔 채 가정부 생활을 하는 문광(이정은) 부부도 비슷한 이유로 사채업자들에게 쫓겨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 삶의 궤적은 중산층이다. 기택네 부인 충숙은 한때 투포환 선수였고, 아들 기우는 명문대 낙방 4수생이며, 딸 기정은 미국 명문대 출신의 미술치료 전문가를 그럴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미대 지망생이다. 문광네 부부도 마찬가지다. 문광의 요리솜씨나 건축물에 대한 안목, 그리고 지하 벙커에 숨어 지내는 문광의 남편인 근세의 머리맡에 꽂힌 책들은 한때 그들이 꽤 갖추고 살았던 중산층이었다는 흔적이다. 이 두 가족은 모두 지하의 삶을 살고 있지만, 중산층의 문화자본을 어느 정도 향유해본 적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패자부활전이 어렵고, 사회안전망이 아직 미비하기에, 순간의 실패에 가족 전체가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한국의 신자유주의 체제에서는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상류층이나 중산층에서 하류층으로 수직 직하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1998~2000년 IMF 체제에서 구조조정하에 대기업, 공기업, 금융계, 언론계 등 수많은 중산층 노동자들이 졸지에 실직했다. 그리고는 퇴직금을 털고 집까지 팔아 치킨집, 호프집, 포차주점, 편의점, 식당 등 자영업을 시도하다가, 종국에는 홈리스 신세로 전락하는 사례들이 적잖이 목격됐다. 사회안전망이 예전에 비해 촘촘해졌지만, 중산층의 급격한 하류층화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경제 자본을 넉넉히 손아귀에 쥔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층은 계급탈락의 공포심을 품게 됐다. 이들 중산층은 경험이나 사회관습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성공했거나, 패자부활전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이른바 명문대 출신들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피에르 부르디외의 지적처럼, ‘살아남은 자’들은 자녀세대를 위한 계급재생산을 위해, 또 ‘계급 탈락자들’은 재계급화를 위해 ‘학력자본’의 축적에 물불을 안 가리고 덤비게 된 것이 대학입시의 스펙 전쟁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육지표 2019’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민간 부담 비중은 62.4%로, OECD 평균(31.8%)의 2배에 달하며, 고등교육 이수율(69.6%)은 OECD 평균(44.3%)보다 한참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대학졸업장이 너무나 흔해진 가운데, 이제 대학졸업장만으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차별화가 어렵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행세하려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 출신이어야 한다. 20대 국회의원 중 47%(140명), 장·차관급과 중앙행정기관 1급 이상 공무원 중 핵심 직위 232명을 대상으로 한 경향신문의 ‘파워엘리트’ 조사(2019년 5월)에선 이들 3개 대학 출신들이 64.2%(149명)를 차지했다.

대학, 연구소, 대기업, 언론사 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들 3개 대학의 독점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언론은 대학과 교육의 비정상을 비판하기는커녕 기자들을 이들 3개 대학출신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고, 해마다 대학의 순위를 발표하며 학력 자본의 서열화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4년제 일반대가 200개가 넘는데도, 언론의 이 같은 횡포에 그저 순종할 뿐이다. 기이하게도 제적을 당하거나 중퇴한 이들조차, SKY에 한때 적을 뒀었다면 SKY 출신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대학의 존재는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남을 짓밟고 올라가는 계급재생산이나 재계급화의 수단이 됨으로써, 원래 “미적 순수 취향을 지닌 인간성이 감성적 쾌락이나 관능적 욕망을 좇는 야만적 취향의 동물성”(1)으로 환원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대학 관문이 계급재생산을 위한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막강한 경제자본, 풍부한 문화자본, 사회관계자본을 갖춘 상류층(부르주아)과 일부 중산층(프티 부르주아)은 ‘모두가 평등한’ 공교육의 가능성과 그 가치를 믿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SKY 대학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영아부터 대학입시생에 이르도록 조기교육, 고액 찍기과외, 선행학습뿐 아니라 학술논문작성, 국내외 봉사활동, 인턴 근무 등 갖가지 스펙 쌓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 금수저를 물고 자란 아이들은 ‘잘난’ 부모 덕택에 글로벌 차원에서 명문 대학수시입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해외 봉사활동, 해외 인턴, 해외 논문게재(대개의 경우 논문작성에 그치지만, 조국과 나경원 자녀의 예에서 보듯 일부 학생들은 국내외 영문학술지에까지 논문을 게재한다!)를 자신들의 황금빛 스펙 이력에 올리기도 한다.

입시준비생들이 이토록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것은, 명문대에서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중 봉사, 동아리, 교내 수상 등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입학생들의 ‘스펙’은 ‘봉사활동 489시간’ ‘동아리 활동 374시간’ ‘교내 수상실적 108건’이다. 고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교내 상장을 108개 받았다면 매주 1번 상을 받은 셈이 된다. 이런 실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게 서울대 측에서 제출한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 현황’에서 공개됐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뚫기 위한 스펙 경쟁이 과열돼 있음을 보여준다.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 현황에 의하면, 교내 수상은 평균 30건이었다. 수상실적이 가장 많은 학생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재학 중 받은 상장이 108개였고, 2위는 104개다. 서울대가 공개한 수시 지원자들의 수상목록에는 수학·국어 등 교과목경시대회 우수자를 비롯해 인성교육발표대회, 시낭송영상제작경진대회, 독서토론대회 입상자들이 있다. 합격생들의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39시간이었고, 이 중 400시간이 넘는 학생이 6명이었다. 400시간의 봉사활동을 채우려면 1일 평균 4시간씩 100일을 활동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 시간은 평균 108시간이었으며, 가장 긴 합격생은 374시간의 기록을 제출했다.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교과수업 외에 이뤄지는 동아리 활동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홈페이지 내 ‘질문과 답변’ 코너를 통해 “각 서류의 정해진 반영 비율은 없으며 학생부를 종합해 평가한다”라며 “봉사활동은 종합평가의 일부분이며, 무조건 많이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봉사시간, 교내 수상 건수를 정량화해 반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상류층 자녀들이 주로 겨냥하는 해외 인턴, 해외 봉사, 해외 논문게재가 질적 평가의 좋은 기준이 된다는 뜻인가? 

수시전형은 원래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학교생활의 공식기록인 학생부를 토대로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였다. 현재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수시전형을 진행한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의 경우 신입생의 약 79%, 서울 주요 10개 대학에서는 40%를 뽑을 만큼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평가 기준이 모호해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정확한 합격 기준을 몰라 일단 최대치로 준비하고 보자는 ‘스펙 인플레이션’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4수생 아들 기우가 아빠 기택에게, “(지금은 연세대 재학증명서를 위조하지만), 나중에 이 대학에 꼭 갈 거예요!”라고 다짐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무런 스펙이 없는 그가 연세대는커녕 4년제 대학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 사회에서는 학력 자본을 획득하지 못하면, 재계급화와 패자부활이 불가능하다. 명문대생인 부잣집 친구 민혁(박서준)이 유학을 가면서 자신이 가르치던, 여자친구 같은(나중에 진짜 연인이 될지도 모를) 학생 다혜를 같은 대학 친구가 아닌 가난한 4수생 기우에게 맡긴 것은, 그가 기우를 ‘선(線)’을 넘을 라이벌로 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선’은 두려움의 선이자 동시에 경멸의 선이다. 기우의 아버지 기택을 운전기사로 채용한 박사장(이선균)은 유난히 ‘선’을 강조한다. 자신이 임의대로 정한 선이지만, 그 선을 넘는 행위를 무척이나 경멸한다. 선을 넘으려는 순간 바로 제재를 가하며 상대방의 처지를 환기시킨다. 물론 기택도 이미 그 선의 의미를 잘 알기에, 선을 넘는 순간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민혁과 기우 간의 ‘선’과 박사장과 기택 간의 ‘선’은 경제자본, 문화자본, 사회관계자본의 위계를 구분 짓는 선이며, 지배계급의 재계급화와 계급탈락의 경계를 가늠하는 선이기도 하다. 

상류층이 막강한 경제자본을 이용해 상속자에게 ‘최정상’의 학력자본을 안겨주려는 것은 생생한 경험에 기인한다. 경제자본의 상속은 사회적‧제도적 제약을 받지만, 교육은 (허튼 환상이지만) 독립성과 중립성이라는 명분을 안기며, 기존 질서를 확대재생산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인식된다.(2) 계급‧계층 간 위계화가 뚜렷한 우리 사회의 경우, 명문대의 네트워크를 통해 펼쳐지는 사회관계자본의 축적력과 확장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재학 중에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장학금 혜택을 받고, 대기업 및 연구소 등 알짜배기 기관의 인턴 스펙에 유리하고, 졸업 후에는 당연히 최우대를 받는다. 

더욱이 명문대생들은 대체로 경제자본, 사회관계자본, 학력자본 등 ‘부모의 스펙’ 역시 뛰어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나 공공기관, 금융기관들이 공개채용보다는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명문대 출신은 ‘그들만의 리그’가 된 채용과정에서 ‘그들끼리’ 경쟁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최근 경향신문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9년 하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취업준비생 1,4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80.8%)은 출신 학교와 가정환경 등이 취업 성공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결국, ‘SKY’로 상징되는 명문대라는 학력 자본이 대를 이어 계급 재생산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논쟁 속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학력자본의 노예가 된 유력인사들이 관능적 욕망을 좇아, 지성적인 ‘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cus)’ 즉 ‘공부하는 인간’들의 겨룸장을 반칙과 변칙이 난무하는 ‘아수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3) 당혹스러운 것은 또 있다. 그 많은 상장과 동아리 활동, 봉사시간을 칸칸이 빼곡하게 채운 ‘수퍼 스펙’으로 학력자본의 관문을 통과한 일부 SKY 학생들이 ‘공정한 사회’를 외친다는 점이다. 그들이 말하는 공정한 사회란 대체 어떤 사회일까?

조국 장관 논란 속에 <기생충>의 아들 기우가 오늘도 지하 깊숙한 곳에서 아들의 출세만을 기다리고 있을 아버지 기택에게 모스 부호를 보낸다면,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죄송해요. 아무래도 계획을 수정해야 할까 봐요.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아버지의 스펙’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요. 그냥 포기할까 봐요. 좋은 대학을 나와서 돈 많이 벌어, 아버지가 머무시는 집을 꼭 사려고 했는데….”’ 

 

 

글·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1)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새물결, 최종철 옮김. 1979/2005)

(2) 피에르 부르디외 & 장 클로드 파세롱, 『재생산』(동문선, 이상호 옮김, 1970/2000) 

(3) 피에르 부르디외, 『호모 아카데미쿠스』(동문선, 김정곤 외 옮김, 1984/2005)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정기구독자님이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시 종이신문 과월호를 발송 드립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