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3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3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2.03.02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소포비아』 
기 메탕 지음 | 김창진 외 1인 옮김 | 가을의아침 

러시아 혐오증, 또는 러시아 공포증을 뜻하는 ‘루소포비아(Russophobia)’는, 러시아라는 국가와 러시아인 일반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가리킨다. 저자 기 메탕은 러시아에 대한 이런 편견이 진실을 가리고 있으며, 세계평화로 향하는 길목에서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저자가 러시아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방의 열강들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적 팽창을 했으며, 모든 국가의 외교 전략은 국익에 기반해 선과 악, 평화와 폭력의 요소를 포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정책은 언제나 평화를 추구하는 선의 영역에 있고, 러시아의 정책은 오롯이 악의 영역에 있다는 고정관념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근욱 지음 | 한울아카데미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망라한, 2001년 이후 미국 역대 행정부가 초래한 실패의 기록이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고민과 실패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전쟁의 결과로서 국제정치 질서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되짚는다. 또한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정치 지도자와 군사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설명한다.

 

『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 김승완 옮김 | 사월의책

민족신화 위에 건설된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적 진실을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2천 년의 유랑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아 옛 고향 땅을 되찾은 어느 뛰어난 민족” 이스라엘의 신화는 허구라고 주장한다. 또한 ‘민족’이라는 개념이 ‘동질성’이라는 이름 아래 내부 불평등과 배제의 정치를 강화한다고 비판한다.

 

『윤석열 X파일』 
<열린공감TV> 취재팀 지음 | 열린공감TV

20대 대통령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집중검증하는 책이다. <열린공감TV〉가 《윤석열 X파일》이란 제목으로 취재한 노트를 정리했다. 열린공감TV는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탐사전문 매체로 20대 대선 정국에 활발히 활동해왔다. 윤석열 ‘본’인,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까지 불거진 이슈를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라 칭하며 비판한다.

 

『그건 내 건데』
이선배 지음 | 내일을여는책

아동과 청소년의 눈높이로 정리한 기본소득 길잡이다. 책은 기본소득을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원칙, 기본소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제도들, 실현 방안 등을 소개한다. 이전까지 기본소득을 사회문제의 해결책으로 보던 시선에서 나아가,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보는 시선을 강조했다.
 

『가만두지 않을거야!』
윤일호 지음 | 내일을여는책

아동들이 겪는 분노 조절 장애 및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다룬 동화책이다. 주인공 부들이는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종종 화를 낸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킹콩 쌤과 다정한 친구 덕택에 용기를 얻는다. 주인공이 멋지게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아동들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선생님, 세계 시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정수진 지음 | 철수와영희

식량부족, 기후위기, 전쟁, 아동노동, 난민, 국제기구 등의 주제를 통해 세계 시민의 교양을 아동의 눈높이에서 펴낸 책이다. 세계의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빈국의 아동노동, 조혼,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국제기구의 역할 등 아동이 세계와 관련해 궁금한 점, 알아야 할 점을 28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살펴본다.

 

『팅커스』
폴 하딩 지음 | 정용목 옮김 | 문학동네

“미국문학사에 기록될 완전무결한 데뷔작”이라는 평을 듣는 이 소설은 저자 폴 하딩에게 퓰리쳐상을 안겼다. 무한한 우주의 시간과 유한한 인간의 시간을 아우르며 인간의 삶과 죽음, 대대로 내려온 기억에 대해 말한다. 주인공은 땜장이일 수도, 시인일 수도 있다. 이런 명상적인 묘사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책이다. 

 

『호수의 일』 
이현 지음 | 창비

성장하는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살펴온 이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열일곱 살 주인공 호정이 은기를 느끼는 설렘과 사랑, 각자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담겼다.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매만지는 탁월한 문장이 돋보인다. 첫사랑의 설렘, 친구와의 갈등과 고독 등 간단하게 정의되지 않는 여러 갈래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생태주의 매체 <녹색평론>의 창간사에서 시작해, 2020년 5-6월호에 마지막으로 발표된 고 김종철 발행인의 <녹색평론> 머리말 원고들을 엮은 책이다. 2021년 11-12월호로 창간 30주년을 맞은 <녹색평론>이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늘날 전 세계가 맞닥뜨린 현안들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서경식 다시 읽기』
서경식 외 18인 지음 | 연립서가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의 글과 사유를 자양분 삼아 성장한 18명의 소설가와 예술가가 그의 사유를 다시 읽는 글 모음집을 엮어냈다. 서경식의 글이 문학과 예술창작,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되짚는 책이다. 차별과 정체성의 혼란 중심에 선 재일조선인의 삶을 재조명하며, 식민지배의 역사적 증인인 서경식을 다시 만나본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