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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유저클럽' 발족, K9 자주포 도입국 교류 나서
한화디펜스 '유저클럽' 발족, K9 자주포 도입국 교류 나서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2.05.0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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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우측에서 6번째)와 김생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우측에서 7번째)이 지난 4월 27~28일 한화디펜스 창원 1사업장 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된 ‘K9 유저클럽’ 행사에 참석해 K9 자주포 운용국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출처=한화디펜스 제공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과 'K9 유저클럽'을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28일 양일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첫 번째 유저클럽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호주 등 대표단과 방위사업청, 육군포병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9유저클럽은 각국의 K9 실전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K9 자주포의 운용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발족됐다. 행사 기간 참가국들은 자국에 배치된 K9의 특징과 운용 현황, 포병전력 운용 개념 및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 또한, 운용·교육·정비 등 분야별 워킹그룹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과 지원 방안 등을 모색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제1회 K9 유저클럽 행사를 K9 자주포의 고향인 창원에서 개최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토의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주포로 불리는 K9의 운용성을 극대화하고 각국의 포병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국 군 관계자들은 K9 생산 공정과 개발 중인 K9A2 고반응화포 플랫폼을 견학하며 K9 자주포의 업그레이드 성능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 국가들이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카 키누넨 핀란드 육군사령부 중령은 "K9 자주포는 화력과 기동성, 방호력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며 "특히 사격 후 빠른 진지 변환으로 전투 대응능력이 뛰어난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리엔 노르웨이 포병학교장(대령)은 "K9 자주포 배치로 노르웨이 포병전력이 한층 향상됐다"며 "북유럽의 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기동이나 화력 운용이 가능한 전천후 포병 장비"라고 강조했다.

알란 라이드마 에스토니아 포병대대 소령은 "궤도형 자주포인 K9은 견인포나 차륜형 자주포에 비해 전장에서의 기동성과 효율성이 더 우수하다"며 "이미 도입한 12문에 더해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K9 자주포를 이미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은 K9의 성능과 신뢰성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하고 호평하고 있으며, 이는 K9 자주포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K9 유저클럽을 통한 상호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K9의 우수성이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K9 자주포 관심 역시 커질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향후 K9 유저클럽 참가국 숫자를 더욱 늘리고, 각 나라를 돌며 행사를 개최하는 등 행사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으로 최대 사거리가 40km에 달하며 신속한 대응사격 능력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화력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의 산악지형부터 광활한 평원, 설원과 정글, 사막 등 해외 각국의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됐으며, 사격 후 신속한 진지변환 전술 운용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K9 자주포는 지난 2001년부터 터키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등 8개국에 수출돼 국내를 포함 전 세계 1700여 문이 운용되고 있는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며, 글로벌 자주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자동화포탑이 탑재되는 K9A2의 핵심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국 자주포 획득사업과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 개발 사업 등에 참여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1등 자주포의 위상 강화를 위한 선진 방산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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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