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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비평의 종말 시대에 선보이는 문화예술계간지 <크리티크 M>
[창간호] 비평의 종말 시대에 선보이는 문화예술계간지 <크리티크 M>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2.05.1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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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종말 시대에 본격적인 문화예술 비평전문지를 표방한 새로운 계간지 <크리티크(Critique) M>이 11일 선보여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르몽드코리아는 기존의 국제전문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테마별 계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와 더불어, 새로 선보이는 <크리티크M>이 점차 사그라지는 우리 사회의 비평 및 지적 담론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틴 스코세이지 등 국내외 필자 20명의 글 24편을 게재한 <크리티크 M> 창간호는 예술에 깃든 우선 테크놀로지의 미학을 집중 조명했으며, 국내 및 국제 문화 예술에 대한 리뷰, 문화지정학적 지오컬쳐(Geo-Culture), 그리고 주목할 만한 책 공연 영화 연극 등에 대한 리뷰, 인류세와 문화예술의 관계, 영화감독 펠리니에 대한 추모의 글, 그리고 만나고 싶은 인물인 손인영 국립무용단장의 활동을 소개한다.

 

르몽드코리아는 "<크리티크 M>은 1946년 조르주 바티유가 자본주의적 물신화 현상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창간한 <크리티크>, 그 이후 마르크스적 관점과 정신분석학적 비평의 관점에서 일어난 새로운 비평운동 ‘누벨 크리티크’의 맥을 잇고 싶다"며, "정보과학기술에 의해 압도당하는 현대 문화예술에 패러다임적 전환의 새로운 비평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티크M>의 M은 르몽드 코리아가 지향하는 세계(Monde)를 상징하면서도, 무크(Mook)지로서의 문화예술 매거진(Magazine)이 메시지(Message)로 담아낼 메타포(Metaphor), 근대성(Modernity), 운동성(Movement), 형이상학(Metaphysics)을 의미한다

멀티미디어시대에 모두가 글쟁이이며 평론가인 시대지만 오히려 비평은 고사 직전이다. 영화, 연극, 뮤지컬, 미술, 공연, 소설, 시 등 문화예술 활동이 넘쳐나지만, 상업광고와 즉물적인 SNS 댓글만이 넘쳐난다. 비평은 작품을 정의하고 그 가치를 분석하며 판단하는 일이다. 비평 없는 문화예술은 자칫 우리의 눈과 의식을 멀게 할 수 있다. 3개월에 한 번씩(연 4권) 발행될 예정인 <크리티크M>은 앞으로 문학, 영화, 공연,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주제와 고민에 대한 공론의 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목차

 

책을 내며

안치용 | 비평의 종말시대에 문화예술 비평지를 내는 이유

- 성일권 | 크리티크M, 크리티크와 누벨 크리티크를 넘어

 

Focus 예술에 깃든 테크놀로지의 미학

미카엘 포주르 | 디지털 기술속의 예술은 단지 카이로스인가?

김지연 | 호크니조차 이해불가한 NFT아트

이혜진 | 로큰롤의 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International

파스칼 코라자 | 소더비에서 게티 박물관까지 검은 커넥션

필리프 파토 셀레리에 | 문화대혁명에서 상업적 현대예술 시장으로

아가트 멜리낭 | ‘로스트 제너레이션작가들은 무엇에 매혹되었나?

에블린 피에예 | 오스발트 슈펭글러와 서구의 몰락이 남긴 흔적

 

Geo-Culture

니키타 타란코 아코스타 | 우크라이나어의 존재 의미

알리오샤 발드 라조브스키 | 제임스 본드로 보는 지정학

이혜진 | 일본어 록의 탄생: 핫피엔도

 

National

김희경 | 팬데믹 시대, 문화예술 만들어가는 길

서성희 | 한국 독립예술영화관은 지속 가능한가

김민정 | K드라마가 꿈꾸는 K정치

- ‘오징어게임’ 이후 한류 콘텐츠 관심 30배 급증

 

Review

티에리 디세폴로 | 플레이드아드 총서를 강탈한 갈리마르

송아름 | 비평은 왜 유희를 인정하지 않는가

김시아 | 그림책 시를 읽는다와 만나는 작가 박완서

양근애 | 멈출 수 있는 용기

안치용 | 내용보다 형식이 본질인 공연이지만

 

Paradigm

김지연 | 인류세 너머를 바라보는 미술의 상상력

- 프레데릭 로뇽 | ‘좋은 인류세란 가능한 것인가

 

People

마틴 스코세이지 | 펠리니와 함께 시네마의 마법이 사라지다

 

대담

손인영 & 안치용 | “코로나 시대, 춤과 몸의 해방이 필요한 때

 

글 ·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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