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중 SK네트웍스와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와 최 사장은 9일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사옥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오픈AI, 웹3 등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3은 탈중앙화·독립적 웹을 뜻한다.
업계 안팎에선 SK그룹과 오픈AI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SK네트웍스 계열사인 SK매직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에서 AI 기업 투자와 메모리 반도체 등을 강조했다.
한편,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유수의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AI 기업인 휴메인에 2200만 달러(약 3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기업은 올트먼도 투자에 나서 주목받은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AI 생태계 구축에서 반도체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 양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에 생산능력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9일과 10일 총 3차례에 걸쳐 열린 업계와의 대담에서는 챗GPT 기술에 대한 논의와 AI로 인해 발생할 사회경제, 문화적 파급력에 대한 담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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