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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국의 문화톡톡] 울타리-사다리 그리고 거미집
[최양국의 문화톡톡] 울타리-사다리 그리고 거미집
  • 최양국(문화평론가)
  • 승인 2023.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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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전체의 일부다.  만일 흙덩이가 바다에 씻겨 가면 유럽은 그만큼 작아지며, 곶(串)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이고, 친구나 그대 자신의 땅이라도 같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죽어도 나는 줄어드니, 이는 내가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지니, 그 종은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다.”

- <Meditation17-No man is an island>, 존 던(John Donne) -

여름의 밤이 건넌방으로 넘어가며 새벽이 들어온다. 나타샤와 흰 당나귀 타고 가던 때를 그리워하며, 민망한 어둠이 흐릿한 밝음으로 이어진다. 밤과 새벽의 어설픈 경계를 타고 하늘의 노란 울타리가 사라져간다. 달이 뒷걸음질하며 물러난 울타리는 빨간 울타리로 변해간다. 푹푹 날리는 호흡으로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안방구석의 거미집을 비추는 태양이 숨바꼭질한다. 아침 이슬에 맺혀 빛나는 거미줄을 꿈꾸는 거미집. 거미집 표 먹을거리와 머물거리는 울타리 치기와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며 살거리와 지식거리 등으로 그 시공간을 넓혀간다. 그대를 위해 울리는 종소리는 노란 울타리를 기다린다.

 

우리 삶 / ‘울타리’는 / 공급자 / 주도 시장

달이 바다를 비추면 서로 울타리가 되어, 섬과 섬을 잇는다. 물리적 자원과 심리적 가치의 분리와 보호를 특성으로 하는 울타리는 우리 삶에서 시공간적 의미를 나누어 갖는다. 시간상으로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음의 단속성, 공간상으로는 열려 있지 않고 닫혀 있음의 폐쇄성을 의미한다. 이는 유기체적 관점에서 경계의 척도가 되어, 경계는 탈경계로 이어지며 수평적 영역의 확대를 통해 울타리 치기로서 정태적인 그 생명력을 드러낸다.

 

* 달-바다 그리고 울타리, Pixabay
* 달-바다 그리고 울타리, Pixabay

<같이 가면 길이 된다>(이상헌, 2023년)에서 ‘울타리 치기’는 인클로저(enclosure)와 연결된다. “~(전략)~. 토머스 모어(Thomas More, 1478년 2월 7일 ~ 1535년 7월 6일)의 <유토피아>(1516년) 중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가 유토피아라는 부재의 공간을 찾은 이유는 너무 현실적이라 그 현실성마저 부정하고 싶은 역설적인 현존이었다. 예전에 사람들은 대부분 소작 생활을 하며 먹고 살았고, 살림이 어려워지면 너른 공유지에서 방목도 하고 나무도 해오고 나물도 캐서 그럭저럭 살았다. 그런데 양모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주들은 양을 키우기 시작했다. 너른 들판이 필요하다 보니 농민들은 몽땅 쫓아내고 울타리를 쳤다. 공유지에도 울타리를 쳤다. <유토피아>에서는 이 장면을 “양이 사람들을 먹어 치운다”고 묘사했다. 완벽한 디스토피아에서 모어는 완벽한 유토피아를 떠올렸다. 완벽한 디스토피아는 나눔의 공간이 완전히 제거된 ‘울타리 세상’이다. 물론 인클로저(enclosure)라 불리는 ‘울타리 치기’는 이제 회한의 역사다. 하지만 그렇게 끝난 것은 아니다. 울타리 치기는 한번 탄력을 받으면 무한 증식한다. 바깥이 힘들어지면 안쪽으로 울타리를 만든다. 울타리는 매일 진화한다. 갈수록 치밀해진다. 이제 대유행이다.~(후략)~.“

우리가 섬이라면, 우리는 바다의 울타리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개별 자아로서의 우리는 홀로 존재한다. 바다가 분리와 고립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라면 섬은 유토피아를 향한 우리 개체의 설계를 통해, 보편자로서 가져야 할 본질을 만들고 진화해 나가는 시공간이다. 보편자로서 가져야 할 본질은 ‘Homo Deus(신이 된 인간)’처럼 우리의 욕구에 대한 모든 답을 가지며 절대적 완전한 자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Homo Connectus(상호 연결된 인간)’를 위해 주도적으로 울타리의 탈경계화를 추구하며, 바다~섬 그리고 울타리 너머 또 다른 섬과 육지와의 연결을 통한 관계의 형성을 좇는다. 바다의 유토피아 생태계를 뿌려지는 점으로 찍어 가며 길을 만든다.

바다가 우리의 울타리라면, 우리는 섬이다. 분리와 보호를 하기 위한 울타리는 일반적으로 높다는 속성을 갖는다. 바다 울타리는 상대적으로 낮다. 낮은 울타리는 섬과 섬의 연결을 위한 열린 시공간으로 변한다. 섬이 보호와 소유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라면 바다는 유토피아를 향한 우리 개체의 역설계를 통해 개별자로서 가져야 할 본질을 재창조하고 확대해 나가도록 하는 매개체이다. 낮은 울타리는 소통을 통한 나눔의 시공간 확대로 이어진다. 울타리는 낮아지며 섬~바다~육지간 유기체적 생태계 완성도는 높아진다. ‘Homo Reciprocus(상호 의존하는 인간)’를 위해 보완적으로 울타리의 탈경계화를 추구하며, 섬~바다 그리고 울타리 너머 또 다른 섬과 육지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관계의 형성을 그린다. 섬의 유토피아 생태계를 연속된 선으로 이어가며 길은 또 다른 길이 된다.

머니투데이 기사(2023년 5월 22일) 중 「"돈 많은 사람이 정말 많다"…백화점 휴일, VVIP만 '오픈런'」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쯤 찾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는 백화점 휴점일임에도 수백 명이 넘는 고객들이 에비뉴엘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다. 이들은 모두 백화점 VVIP에 해당하는 MVG(Most Valuable Guest, 우수고객)로 백화점에서 한 해에 적게는 4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우수고객들이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에비뉴엘 퍼플' 등급 이상 고객만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입장에만 10분 정도 걸릴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라고 살거리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우리가 수요자(고객)라면, 우리는 공급자의 울타리다. 공급자에 의해 재단된 고객 등급별 울타리에 갇히기 위해 줄을 선다. 줄을 서며 점점 울타리에 갇혀 간다는 것은 우리의 유전자가 DNA(Data Network Ai)형 유전자로 변화해 간다는 것은 아닌지. 지속가능한 시장 경제는 우리에게 수요자와 공급자라는 양면성 충족과 더불어 DNA(Deoxyribo Nucleic Acid)가 지배하는 건강한 울타리 생태계를 요구한다. 섬과 바다의 유토피아적 꿈을 향한 효율성과 공정성의 균형을 위해, 흐르는 시간의 소리를 듣고 머물러 있는 공간의 색 구별이 필요하다.

우리는 치밀하게 진화해 가는 공급자 주도의 ‘울타리 치기’ 세상에서, 늘어가는 울타리 하나하나의 시공간에 우리의 섬을 불연속적인 하나의 점으로써만 존재하도록 만들며, 바다와 육지를 잊어가는 것은 아닐까?

 

수요자 / ‘사다리’는 / 불연속성의 / 닫힌 세계

달이 바다를 떠나며 햇살 지기를 남긴다. 섬과 바다의 울타리에는 빨간 울타리가 바람에 실려 흐르며, 사다리 오르내리기로 푹푹 빠지며 가쁜 호흡을 내뱉는다. 사다리는 물리적·신체적 대상에 대한 시공간적 이동 수단으로서 상승과 하강을 위해 디딜 수 있도록 만든 도구이다. 이는 유기체적 관점에서 변화의 척도가 되어,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탈변화의 상징이 된다. 수직적 영역의 가감을 통해 사다리 오르내리기를 통해서 동태적인 진화력을 드러낸다.

 

* 사다리와 미래, Pixabay
* 사다리와 미래, Pixabay

<사다리 걷어차기>(장하준, 2022년)에서 ‘사다리 걷어차기’는 선진국 제도와 정책의 복사 후 붙여넣기(Ctrl C+Ctrl V)와 연결된다. “~(전략)~. 개발도상국들은 현재 선진국과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국제 개발 주도 세력들로부터 ‘바람직한 정책’과 ‘바람직한 제도’를 받아들여서 경제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중략)~.그러나 선진국들이 현재 권유하는 정책과 제도가 정작 자신들이 개발도상국이었을 때 실제로 사용한 것들일까? 사실 슬쩍 둘러보기만 해도 그렇지 않다는 역사적 증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중략)~.이 부분도 다시 한번 리스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정상에 오른 후 자기가 사용한 사다리를 걷어차서 다른 사람이 뒤따라 오르지 못하게 막는 교활한 행동은 매우 흔하다.~(중략)~. 개발도상국들이 각국의 발전 단계를 비롯해 기타 조건과 상황에 더 적합한 정책과 제도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하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개발도상국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역과 투자 기회가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선진국에게도 유익한 일이다.~(후략)~.”

사다리 오르내리기는 거시적 측면의 국가 발전과 미시적 측면의 개인 성장 모델 정립에 비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현상이다. 먼저 <사다리 걷어차기>는 거시적 측면의 국가 발전 모델 정립에 관한 것이다. 국가 발전의 핵심 변수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의 결괏값을 반영한 시론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예상되는 3가지 반론으로 약육강식, 투자 주체의 수요, 그리고 회귀성 제도와 정책의 한계 등을 얘기한다. 이에 더하여 동태론적 국가 발전을 위해 비교 및 주체론적 측면의 접근이 필요한 건 아닌지. 비교론적 측면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선진국 권유 정책과 제도를 대체재로 하여 그 장점을 수용하되, 이에 대한 연관 패러다임의 (예상)변화를 반영한 탄력적 가감을 통한 탄력성(Resilience) 강화를 추진한다. 주체론적 측면에서는 해당 국가의 선진국 권유 정책과 제도 수용 및 진화 역량 강화 로드맵 정립·실행과 더불어 동반 추진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단기적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효과가 중장기적 지속가능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 회복성(Recovery)의 체계적 역량 제고를 도모한다.

매일경제신문 기사(2023년 6월 16일) 중 「“너 전세 살지?”...등기부등본 떼보고 왕따시키는 강남 초딩들」에 따르면, “1등급은 빚 없는 자가, 2등급은 빚 지고 산 자가, 3등급은 전세...전세 이유로 왕따 당해 이사 가기도. 부모 행태 따라 하는 아이들 씁쓸”이라며 지식거리에 대한 단절성을 공유한다. 사다리 오르내리기는 상대적으로 희소한 경제적 자원의 분배 정도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동태적 상징성을 갖는다. 사회적 희소가치의 불평등 분배로 개인 및 집단이 서열화되어 있는 현상은 사다리 오르내리기를 통해 우선적으로 극복되어야 할 사회 현상인 것이다. 생산 수단의 소유 여부에 따라 집단을 나누는 계급론적 시각의 확장과 다양한 희소 가치의 중요성을 공유하지 못하고 닫혀져 가는 세태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닌지. 사다리 오르내리기는 미시적 측면의 사다리 걷어차기로 확장되어 우리와 호흡을 같이 한다. 계층 간 관계의 연속성 및 이동 가능성에 대한 열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치의 탄력성과 행태의 회복성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우리는 공급자 주도의 ‘울타리 치기’ 세상에서, 수요자 주도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며 사다리 오르내리는 시공간에 우리의 섬을 닫힌 계층으로써만 존재하도록 하여, 바다와 육지로 향하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거꾸로 / ‘거미집’이론 / 누굴 위한 / 종소리 ?

여름의 낮은 길다. 안방구석까지 차지한 태양이 거미집을 비추며 술래잡기 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인식하며, 인식을 통해 존재한다. 거미집에 비춘 햇살에서 거미집 이론(Cobweb Theorem)이 반짝인다. 거미집 이론은 수요의 변화에 비해 공급의 변화가 느린 시장을 동태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를 수요·공급곡선 상의 그래프로 나타내면 시장 가격과 수량이 변하는 궤적이 거미집과 같은 모양을 보인다. 이는 먹을거리(농수산물)와 머물거리(부동산)의 수요·공급에 대한 시계열적 변화 추이를 설명하는데 적절하다. 거미집은 대부분 방사형 또는 나선형 구조로 이뤄져 있고, 중심에 가까울수록 원에 가까운 모양을 띤다. 

 

* 거미집
* 거미집

우리 삶의 시장 경제적 행태는 개별자와 보편자로서의 내외부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울타리 치기와 최적화된 가치 창출을 위한 사다리 오르내리기에 다름 아니다. 패러다임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울타리 치기는 공급자 주도의 시장을 유지·강화 중이다. 반면에 사다리 오르내리기는 수요자 주도의 시장에서 공급자 주도의 시장으로 그 중심축을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거미집 오르내리기 주체는 거미이지만, 거미의 오르내림은 외부 생태계에 의해 통제되는 것과 마찬가지 모습이다. 거미집에서 소용돌이 모양을 한 방사형 또는 나선형 구조의 둥근 원 또는 다각형 모양이 울타리라면, 이를 지지하는 그물 테두리는 사다리를 나타낸다. 지금 우리의 울타리와 사다리는 전통적 거미집 이론과 대척점으로 밀려나고 있는 듯하다. 현재를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은 수요자의 직간접적 데이터 제공을 바탕으로, 공급자 의도로 움직이는 공급자 주도형 시장의 모습으로 진화 중이다. 이는 곧 역거미집 이론(Reverse Cobweb Theorem)으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울타리와 사다리의 가치 변수인 효율성~공정성 과 탄력성~회복성의 가격(가치)에 대한 탄력도(elasticity) 변화 정도를 반영하며, 공급자 의도가 선행적으로 반영된 수렴·발산·순환적 변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꾸로 거미집’은 우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한 오답인지 정답인지, 아니면 의문부호로 남겨둬야 하는지.

우리 삶이 울타리 치기와 사다리 오르내리기의 결괏값으로서 수렴·발산·순환 또는 융합적 변동 중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울타리 치기와 사다리 오르내리기 변수의 가격(가치) 탄력성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섬과 바다로서, 달과 태양에 대한 건강한 울타리와 사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경험을 반영한 인식과 존재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인식론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만들며 재창조해 갈 수 있는 지식과 방법에 대한 이해 및 네트워크 실증력, 우리 욕망 너머에 있는 더 높은 가치를 깨닫고 추구하는 조감력. 그리고 존재론적 측면에서 물질적 욕구 충족 여부를 떠나 감정적 교류와 상호 존중을 위한 공감력, ‘나’와 ‘너’가 다름을 인정하며 섬과 바다의 울타리가 필요할 때 함께 하는 생명력이다. 실증력~조감력~공감력~생명력은 우리의 섬과 바다, 달과 태양이 서로 연결되어 만나는 곳에서 원형의 춤을 춘다.

워즈워스(W.Wordsworth, 1770년~1850년)는 “Hopes, what are they?–Beads of morning, Strung on slender blades of grass; Or a spider’s web adorning In a strait and treacherous pass.”를 남긴다. “희망, 너는 무엇이냐?”. 공급자는 “가느다란 칼날 같은 풀잎에 매달린 아침 물방울이거나, 좁고 기만에 가득 찬 길목에서 빛나고 있는 거미줄”, 수요자는 “아침 이슬에 맺혀 빛나는 거미줄”이라고 노래하지 않을까? 우리 삶의 울타리 치기와 사다리 오르내리기는 거미줄인가, 희망인가? 노란 울타리가 올라오며 종이 울린다. 댕~.

 

 

글·최양국
격파트너스 대표 겸 경제산업기업 연구 협동조합 이사장
전통과 예술 바탕하에 점-선-면과 과거-현재-미래의 조합을 통한 가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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