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롱안성의 환경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 한상덕 부사장 및 대표단은 지난 10일 롱안성 인민위원회를 방문해 지역 환경 인프라사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부사장은 "떤안시(Tan An)와 득호아현(Duc Hoa), 껀지우옥현(Can Giouc) 일대 폐수처리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있다”며 “떤안시 폐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폐수처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석유가스, 환경, 중공업 등을 3대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환경 분야에서는 물 공급, 폐수 처리, 고형 폐기물, 전력 생산을 위한 폐기물 소각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바탕으로 롱안성에서 △도시 폐수 처리장 운영 솔루션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한 스팀 재판매 솔루션 △떤안(Tan An)시, 득호아(Duc Hoa)현, 껀지우옥(Can Giuoc)현 내 산업단지 폐수 처리장 등에 대해 투자 및 공급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후인 반 선(Huynh Van Son) 롱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양측간 투자 및 무역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획투자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달 29일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 Water사의 지분 24%를 약 527억원(미화 4,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NP Water는 베트남 지역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베트남 민간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의 수처리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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