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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디지털 발파기술' 성과 주목 .... "안전·효율 동시에 잡는다"
한화 글로벌 '디지털 발파기술' 성과 주목 .... "안전·효율 동시에 잡는다"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10.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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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부문의 전자뇌관 시스템 / 한화 제공

한화의 첨단 화약 발파기술이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첨단 발파기술을 지난 7월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 적용한 결과 공기 단축, 발파 정확도, 안전관리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은 암석 절취량이 2000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이다. 이번 현장에는 한화의 다양한 발파기술이 투입됐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다. 이 기술은 천공·발파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등을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체계다. 국내 대형 석회석 광산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해외 광산에도 활용된다.

또한 '기계화장약시스템'과 '전자뇌관시스템'도 도입됐다. 기계화장약시스템은 정해진 위치에 화약을 설치하는 '장약' 공정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장약은 잔류화약의 폭발 가능성 등 매우 위험한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기계화장약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설치 속도를 높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자뇌관시스템은 기존 도화선뇌관, 전기뇌관, 비전기뇌관, 전자뇌관 순으로 발전해 온 뇌관류의 최신 기술이다. 한화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전자뇌관을 개발했으며 1000분의 1초 단위로 폭발 시간을 초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무선으로도 발파가 가능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으로도 떠오른다. 정부가 2029년 조기 개항을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은 공기 단축이 필수적인데,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가 발파를 통한 1억5000만㎥ 규모의 암석 절취다. 한화는 자사 스마트 발파 솔루션이 적용되면 공기단축 및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 강조했다.

한화는 이러한 첨단 화약발파 기술들을 도입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서 최초 공사계획 대비 발파 공기 15% 이상 단축, 발파 진동 20~30% 감소, 발파 관련 안전사고 제로의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윤석 ㈜한화 IS사업부장은 "첨단 화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 데이터 분석, 안전 운송, 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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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