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가 누린 지속적인 인기는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른다는 데 기인한다.경제적 자유주의를 비난하면 자유주의 옹호자들은 자유주의가 정치적 다원주의와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한 점을 들며 반박한다.끊임없이 자유주의의 특색은 바뀌어왔고, 그 바람에 자유주의가 노예제에 보여준 호의는 묻혀버렸다.해방을 지향하는 변혁이 신자유주의의 특성이라 말하지만, 사실 이런 변혁을 거부해온 것은 다름 아닌 자유주의다.
자유주의를 자유주의자가 내세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도메니코 로수르도의 걸작 <자유주의의 반역사>(Contre-histoire du libéralisme, 2013)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이 책은 초반부터 놀라운 부조리로 시작한다.
그로티우스, 존 로크, 애덤 스미스, 알렉시 토크빌과 같은 자유주의의 대가들이 설파하듯, 자유론자라 함은 정치적 절대주의,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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