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진으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네팔에서 구호품을 전달하던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해 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네팔군과 경찰 당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 카드만두 소재 산악 헬기가 카트만두 북부의 산악지역에서 추락했다. 지역 경찰관 디팍 카렐은 AFP통신에 "헬기 1대가 2일 오후 4시 30분께 산악지역인 신두팔촉지역에서 전선주와 충돌해 떨어졌다"고 말했다.
네팔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을 비롯해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친 강진으로 8600명 넘게 숨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에는 현재 전세계 각국의 구호팀이 식수, 음식 등 생필품과 의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두번째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12일에는 북부에서 구호 중이던 미군 해병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미군 6명과 네팔군 2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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