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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서밋 오늘 개막…'반세계화' 시위대 곳곳 충돌
G7 서밋 오늘 개막…'반세계화' 시위대 곳곳 충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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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의 시위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에 운잽해 경찰과 충돌했다.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반세계화 구호를 외쳤으며 이날 경찰은 시위대가 저지선을 돌파하려 하자 페퍼 스프레이를 발사하며 해산에 나섰다. 시위대는 병 등을 던지며 맞섰고 양측간 몸싸움이 이어졌다.

G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7500여명(경찰 추산 3500~4000명)이 참석했다. 구급 의료대원은 로이터통신에 "일부 시위대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약 30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구체적인 피해자 규모 및 시위대 체포 여부에 대해 함구했다.

G7 서밋 개최국인 독일은 경찰력 1만7000여명을 회의장 주변에 배치됐다. 이외에 오스트리아 경찰도 국경 인근에서 대기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환경론자, 반(反)세계화·반자본주의자, 반전운동가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은 북, 탬버린 등을 동원해 "차곡차곡 벽을 세워 G7를 중단시키고 이 시스템을 무너뜨리자"고 외치는 한편 '혁명을 위해 G7과 싸우자', 'G7은 지옥에나 가라! 나는 푸틴을 좋아한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바이에른 신들스돌프에서 왔다고 밝힌 토마스 슈미드바우어는 "거대한 자본이 너무나 큰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빈곤은 근절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람을 위한 더 나은 경제가 구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는 주최국 독일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미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들은 기후변화,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유로존을 둘러싸고 그리스 채무 위기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G7은 유럽연합(EU),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 실무진도 초청했다.

이번에 열리는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가 불참하는 두번째 정상회의다.

이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석한 라이너 리퍼트는 푸틴 대통령을 제외시키는 것은 갈등을 키울 것이라며 "양측에서 힘을 과시하는 '냉전'의 시작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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