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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새로운 제안 긍정적 평가"
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새로운 제안 긍정적 평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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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 금융 협상이 22일(현지시간)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이 아닌 이번 주 후반에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합의 없이 종결됐다.

이들은 주중에 다시 만나 그리스 채무 위기 해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에서의 타결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정상회담을 위한 기초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유로그룹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제출한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합의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그리스의 제안은 환영할만한 것이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었다"면서 "나는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후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로부터 새로운 제안서를 받았으나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에 앞서 장관들이 제안서를 완벽히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와 협의해 이번 주 후반 최종 합의를 위한 회의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재무장관도 이날 유로그룹 회의를 마친 뒤 트위터에 "유로그룹 회의는 끝났으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제출한 새로운 제안서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도 그리스의 제안은 환영할만한 것이었으나 채권단은 다시 모여 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유로그룹이 이번 주 다시 소집될 것이며 며칠 안에 타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전날 밤 채권단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한 이후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새 협상안에 내년부터 조기퇴직 지원을 폐지하고 부유층과 연간 순이익이 50만유로 이상인 기업에 대한 누진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그리스 현지 언론은 새 협상안이 그리스 정부 예산과 관련한 채권단과 그리스의 입장차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부가가치세율과 조기 은퇴자 처우, 세금 인상 등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틴 셀마이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트위터에 "그리스의 새 제안이 협상의 진전을 위해 유익한 기초가 됐다"고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유럽1라디오와 회견에서 "그리스의 제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합의를 이루는 것은 그리스와 그리스인, 유로존과 유럽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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