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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폭염 사망자 200명 넘어서
파키스탄, 폭염 사망자 200명 넘어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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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신드 주 카라치를 중심으로 발생한 폭염으로 지금까지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인 카라치의 기온이 주말 섭씨 45도(화씨 111도)를 넘어서면서 최소 202명이 숨졌으며 펀자브 남부지방에서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서부 투르바트의 기온은 섭씨 49도까지 치솟았다.

잠 메흐타브 데하르 카라치 보건장관은 "카라치 국립 지나병원 등 2개 병원에서 폭염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으며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다른 병원까지 최종적으로 집계된다면 사망자수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으로 낮동안 단식에 폭염이 겹치면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카라치 내 5군데 병원의 정보를 종합해볼 때 사망자수는 약 25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메드 카말 국가재난관리소 대변인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모든 군과 의회 순찰대원에게 시내 전역의 열사병 치료센터에서 구호작업을 도울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염으로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도 공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폭염대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빈곤층의 경우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신드 주정부는 전 병원을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의료진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의료용품 지원을 늘리고 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24시간가량 더 지속된 후 주중에 예보된 폭풍우가 지나면 폭염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말 인도에서도 살인 폭염으로 2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역대 5번째로 많은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 역사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2003년으로 당시 유럽에서 7만131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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