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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협상 합의 불발…25일 재개
그리스 협상 합의 불발…25일 재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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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논의가 24일(현지시간)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하루 더 연장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새로운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새로운 역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가 앞서 새롭게 제출한 협상안을 갖고 막판 논의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시작된지 한 시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유로그룹 회의가 중단됐으며 25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텁 장관은 "유로그룹은 내일 오후 1시(세계표준시 기준 오전 11시)에 회의를 재개할 것이다"고 전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회의 시작 후 1시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는 끝났다"면서 "25일 회의를 재개해 (그리스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우리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필요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회의를 휴회하고 내일 오후 1시(세계표준시 기준 오전 11시)에 재개할 것이다"고 알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장관들은 이날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재무장관 회의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치프라스 총리와 융커 위원장은 유로그룹이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이날 밤 11시(세계표준시기준 21시)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의 새로운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새로운 역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관계자 역시 새로운 협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 대표단은 지난 22일 제출한 새로운 협상안을 기초로 논의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은 새로운 역제안을 제시했으며 그 것은 그리스 노동자와 연금 수급자들에게 부당한 짐을 지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채권단이 새롭게 제시한 제안들은 오히려 그리스의 부유층들에게는 인정을 베푸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의 새로운 제안은 연금과 관련한 추가적인 개혁을 요구했으며 부가가치세 세율도 그리스 정부가 이번주 초 새롭게 제안한 것보다 상향 조정할 것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EU와 IMF 등 채권단은 법인세율에 대해서는 그리스가 제안한 인상안(26%→29%)을 28%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가 새로운 개혁 조치를 담은 협상안을 내놓은 이후 시장에서는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었다.

그리스는 오는 30일로 만기가 다가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채 16억 유로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속히 협상이 타결돼 추가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로그룹이 논의 시한을 25일로 재설정함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협상 합의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더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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