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라 대이란 제재 잠정 해제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U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14일 타결한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따라 이사회는 제재 중단 조치를 2016년 1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핵협상 합의 내용을 담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2007년 모든 회원국에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등 제재를 부과했지만 지난해 1월 이란이 제네바 핵합의 내용을 준수함에 따라 제재를 잠정 해제했다.
이란과 주요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2013년 11월 제네바 핵협상에서 이란이 6개월 동안 핵활동을 일시 동결하면 대이란 제재를 일부 완화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30일 제재 잠정 해제를 7월7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데 이어 13일까지 또 한번 늦췄다.
이란과 주요6개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이란 제재 철회 등을 목표로 약 20개월에 걸쳐 벌여온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의 내용을 담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을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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