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도시 하마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정부군이 진압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교도소 내에서 최루탄을 발포하고 건물 밖에 모여있던 재소자들의 가족들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연기로 가득한 교도소 복도가 보이고 수감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거나 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마 교도소 폭동은 2일 당국이 사형선고를 받은 일부 수감자를 사이드나야 군사교도소로 이송수감하려는 것에 재소자들이 반발해 처음 발생했다. 약 800명이 폭동에 연루됐으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송 위기에 놓인 재소자들이 먼저 재판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리아 최대 반군조직인 최고협상위원회(HNC)는 하마 교도소의 수감자들에 대한 "학살을 막기 위해 개입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HNC는 국제사회가 "책임을 갖고 (시리아 정부가) 수감자들에 대한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