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몰락 이후, 러시아 엘리트층은 공산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이념 모색에 분주했다. 그렇게 잿더미 속에서 재탄생한 것이 ‘우주론’이었다. 기독교 신앙과 이성주의, 불멸에 대한 꿈으로 빚어낸 이 21세기 사조는 과학정책의 추진과 전통가치의 수호를 병행할 이론적 틀을 새 신도들에게 제공했다.
올여름 모스크바 소재 전러시아박람회장(경제업적박람회장(VDNKh)의 후신)은 구소련 전성기를 누리던 관광명소의 위용을 당당히 되찾았다. 국력과시의 장으로서 전러시아박람회장은 강대국 러시아의 면모를 그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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