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1년 전, 소련의 최고 권력자는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에게 비밀 서한을 보냈다. 니키타 흐루쇼프가 소련 군대에 의해 쿠바에 설치된 핵 탄도미사일을 철수하라는 공식 명령을 내린 1962년 10월 28일이었다. 이날, 현대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두 초강대국의 대치를 타개할 평화적 해결책에 관한 서한이 전달된 것이다. 공식적으로 소련은 미국이 쿠바 침공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사일 철수에 동의했다.
그러나 실상 위기가 해결된 것은, 같은 해 10월 27일 저녁 케네디 미 대통령이 자신의 동생 로버트를 소련 대사 아나톨리 도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