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서장원號’ 코웨이, 역대 최대 실적…올해 4조 매출 이룰까
‘서장원號’ 코웨이, 역대 최대 실적…올해 4조 매출 이룰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4.02.27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장원 단독 대표 취임 이후 3분기 연속 매출 1조원 돌파
연매출 4조 목전
비렉스(BEREX)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넷마블의 인수 이후 서장원 대표가 회사를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 성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 매출 4조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조9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 2019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규모를 1조가량 늘리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은 7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수기 등 국내 환경가전사업이 분기 및 연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신규 브랜드 '비렉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해외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4307억원이다. 국내외 총 매출이 1조원 수준인 업계 2위권 기업들과 비교하면 코웨이는 해외법인 부분에서만 국내 경쟁사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셈이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고, 태국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서장원 대표
서장원 대표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낸 배경으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해가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 방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축을 제시하고, 빠른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2020년 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이후 2021년 각자 대표,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로 올라선 서 대표는 방 의장의 전략 방향에 발맞춰 속도를 내고 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는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안마베드’ 등 혁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콘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소비자 호평 속에 출시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렌털 판매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50만 대를 달성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성장세를 업고 올해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환경가전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하는 해외 법인 비중도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서 대표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뉴 코웨이의 완성을 위해 비렉스 브랜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혁신 제품 및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김나현 기자
김나현 기자 tmng1002@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