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전투를 피해 사라지는 헝가리인 공동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맹렬히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 서부 끝에서는 마자르족이 달아나고 있다. 카르파티아 산맥에 의해 드네스트르 강 분지와 드네프르 강 분지로 나뉘는 이 지역은 몇 세기 전부터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온 곳이다. 고대 제국의 경계에 자리한 문화적 다양성은 계속해서 과거 속으로 사라져간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거리다. 1920년 트리아농 조약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해체했고, 이때 정해진 이 경계의 정반대 편에 마자르족 공동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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