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제18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제18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 고동민
  • 승인 2012.11.12 21: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rée 우리에게 대통령은 무엇인가
나에겐 어여쁜 아이들이 있습니다.훌륭한 아내도 있습니다.그리고 같은 길을 함께 걷는 동료들과 한결같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에겐 보험이 없습니다.내 이름으로 된 집이 없고 일자리가 없습니다.그리고 내 동료와 가족들 중 23명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나는 쌍용자동차 해고자입니다.

단칼에 해고된 철의 노동자

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볼 때마다 기운이 솟는 38살의 평범한,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18년 전 만난 아내에게 아직까지 사랑한다고 종종 이야기해서 주위의 빈축을 사기도 합니다.하지만 지난 7개월 동안 가족들을 한 달에 두세 번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서울 길거리에서 7개월을 살아야 했습니다.쌍용차 해고자들에게는 아빠를 잃어버린,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앞으로 그렇게 될 아이들이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지난 4년 동안 이 사회에 이...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고동민
고동민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