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환경정책을 내놓는 정당으로 표심이 모이고 있다. 독일 녹색당은 환경운동가들이 의회정치에 진입한 사례로 환경론자들에게 새로운 야심을 심어줬다. 그동안 ‘내부 사안’에 그쳤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치 진입에 성공한, 특히 대도시 의회 요직을 차지한 환경론자들이 바꾼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었다. 즉, 권력을 얻자 본질을 잃은 셈이다. 환경운동은 빛을 잃어가는 가운데, 왜곡과 자화자찬만 늘고 있다.
환경론자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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