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혐오증이 불러온 정직 처분
프랑스 그르노블 정치대학이 소속 교수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 대학교의 정치화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였다. 대학 당국이 교수에게 침묵을 종용했다는 점도, 징계처분 수위도 이례적이다. 사건은 ‘이슬람 혐오증’이라는 용어를 둘러싼 논쟁에서 비롯됐다. 교수 두 명이 다른 교수들과 달리 “이슬람 혐오증을 인종차별과 동등한 선상에 놓을 수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곧 캠퍼스에 이 두 교수를 향해 “이슬람 혐오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벽보가 붙었고, 상황이 악화됐다.
해당 교수들과 학생들 간에 여러 차례 이메일이 오가면서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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