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실업보험 개혁안
지난해 10월 1일에 발효된 실업보험 개혁안에 따라, 최근 2년 동안 전일제로 일하지 않은 노동자들의 실업수당이 대폭 삭감됐다. 단기 계약직을 없애겠다는 목표로 시행된 이 개혁안은, 코로나19 보건위기 등으로 인해 단기 계약직에 내몰린 이들의 숨통을 두 번 조이고 있다.
1월의 어느 날 아침, 칸 인근에 거주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35세의 여성 나티사 에비르는 식탁 앞에서 은행 잔고를 계산하고 있었다. “다음 달 생활비가 700유로나 모자라요.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믿을 수가 없네요.” 불과 몇 주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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