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 카르멜라!>
스페인 내전이 한창인 무렵 순회공연 중이던 배우 겸 댄서 커플(실제로도 무대에서도)이 벨치테에서 프랑코 장군 소속 반란군에게 붙잡혔다. 그들은 공화국을 지지하고 형제애를 강조하는 모든 반전 노래를 알고 있었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정치는 모르는 척해야 했다. 카르멜라와 폴리노는 군 장교들 앞에서 프랑코 장군과 그의 파시스트 동료들을 찬양하고 다음 날이면 총살될 국제 지원병들을 비웃는 척해야 했다.
하지만, 카르멜라는 스페인어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스페인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폴란드 포로의 시선 앞에서 끝까지 이런 태도를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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