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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폭등하는 금! vs 끝없이 폭락하는 다이아몬드? 왜?
끝없이 폭등하는 금! vs 끝없이 폭락하는 다이아몬드? 왜?
  •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 승인 2025.02.0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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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다이아몬드의 생산 급증으로
800억달러(약 116조원)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장이 붕괴돼,
세계 최대업체인 드비어스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끝없이 폭등하는 금!!!

출처=인베스팅닷컴

끝없이 폭락하는 다이아몬드???

금값은 연일 폭등하는데 다이아몬드는 연일 폭락하는 이유는 뭘까? 

 경제교과서에 나온대로 세상의 모든 물건 값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금은 수요는 많은 데 공급은 적어 연일 폭등하는 것이고, 다이아몬드는 수요는 적은데 공급은 쏟아져 나와 연일 폭락하는 것 뿐이다. 

 온통 세상이 어지럽과 경제가 힘들다보니 안전자산으로 환금성이 높은 금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오르고, 대표적인 사치성 보석이면서 비환금성으로 평가받는 다이아몬드는 수요마저 줄어든데다 인공다이아몬드 개발로 공급량이 쏟아져 값이 내리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800억달러(약 116조원)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장이 붕괴돼, 세계 최대업체인 드비어스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지배업체인 영국의 드비어스는 한때 세계 천연 다이아몬드의 90%를 공급하던 회사다. 

인공 다이아몬드가

시장 판도를 바꿔놔

   위기를 맞은 드비어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원석가격을 25% 내려야만 했다. 이에따라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2022년 3월 한때 158.3%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100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인공 다이아몬드인 랩다이아(랩그로운 다이아몬드·양식 다이아몬드)의 획기적인 생산기술 발전이 시장 판도를 바꿔놨다.   

 천연 원석의 다이아몬드는 지하 200㎞ 에서 수억년에 걸쳐 형성되지만, 인공 다이아몬드는 양식을 하듯 다이아몬드 씨앗을 실험실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몇백시간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똑같은 성분과 품질을 자랑하는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 원석보다 80%나 싸게 공급된다. 실제로 지난 12월말 기준 천연 다이아몬드 1캐럿의 평균 가격은 약 724만원에 거래되지만, 인공 다이아본드는 약 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세계최대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드비어스는 지난해말 기준 재고량이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드비어스 매각까지 추진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 셈이다.  

 물론 인공다이아몬드는 대부분 공업용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주얼리시장까지 인공 다이아몬드가 잠식하고 있다. 5년 전만해도 인공 다이아몬드 주얼리는 시장의 2%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이미 20%이상 장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명품 주얼리업체인 스와로브크키와 프라다까지 값싼 인공 다이몬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한때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증해 호황을 누리던 중국 다이아몬드 반지 브랜드인 '아이두'가 파산신청을 했을 정도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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