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공산당(PCI)은 한때 서유럽 최강 정당의 위세를 누렸다. 당원은 300만 명에 달했으며, 위세는 미국도 두렵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1991년 4월 정치적 정체성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해체됐다.
극좌주의는 공산주의의 소아병이고, 순응주의는 노년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서유럽 최강의 정당이 1991년 2월 해체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무려 70년이나 건재했던 이탈리아 공산당(PCI, Parti Communiste Italien)의 창립자인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와 영예로운 당원들은 당명을 변경함으로써 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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