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밖으로 잘 나서지 않는다. 한 번 나서면 대체로 그게 마지막이다. 마크롱 함대의 얄궂은 책사는 아마도 지금 사람들이 들썩이는 게 그 주인에게 유리하리라 생각할 것이다. 지금 밖으로 나온 프랑스 사람들이 한동안 잠잠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석 달 안에 연금개혁을 위해 또다시 집 밖에 나서지는 않으리란 계산이다.
어찌 보면 임금인상 파업은 그 자체로는 강도가 약하다. 레닌이었다면 아마도 (계급적 정치의식의 발전 없이 분파적 이익만을 내세우는) 노동조합운동일 뿐이라 지적했을 것이다. 파업에 돌입해 몇 퍼센트의 임금인상을 얻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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