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인들은 예술이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돈이 될 수는 있어도 말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노동자들을 위한 작품들은 동독의 산업 황무지 지하실에 방치됐다. 한때 ‘카를마르크스슈타트(카를 마르크스 시)’라고 불렸던 독일 켐니츠에서 발견된 이 그림들처럼 말이다.
공로 훈장으로 가득한 커다란 유리장, 장막처럼 묵중해 보이는 붉은색의 노동절 깃발이 달린 진열장. 그리고 지도와 기술 도면이 보관된 문서철이 있고, 서류 여백에 적힌 러시아어를 주의 깊게 살피는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