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책은 뿌리다 책은 뿌리다 전체 카프카는 책을 도끼에 비유했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독서란 고정관념을 부수는 행위다. 이 비유는 광고인 박웅현의 책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다. 맞다. 책은 도끼다. 그런데 책만 도끼인가?영화도 도끼다.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을 보면서 뒤통수를 얻어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음악도 도끼다. 중3 때 동네 음반 가게에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을 처음 접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문화예술 매체란 본질적으로 간접경험이다. 그 경험의 예술/역사 | 전범선 l 가수, 대학가서점 ‘풀무질’ 인수자 | 2019-06-2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