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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장병, 위에 좋은 음식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장병, 위에 좋은 음식은?
  • 김지영
  • 승인 2019.03.0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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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위염’이다. 2016년 기준 국내 위염 환자 수는 약 537만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이 위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부터 심한 복통과 체중 감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수반한다. 대부분의 경우엔 소화가 안 되고 상복부가 불편하며, 구토감이나 심한 명치 통증을 느낀다. 

이러한 위염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의 단계를 거쳐 암으로까지 이행될 수도 있다. 때문에 평소 속이 자주 쓰리고 아프다면 위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위 건강을 위해선 끼니를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되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필요하다. 밥을 마시듯이 먹어선 안 되며,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도 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최고의 음식은 ‘홍삼’이다. 홍삼은 위염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해 위염을 개선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분당차병원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항생제 복용군의 헬리코박터균 제거율은 70%에 그쳤으나, 홍삼군은 8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엑기스, 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함량이 달라지므로, 제품의 형태보단 제조법을 고려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대다수 홍삼 제품에 사용되는 ‘물 추출 방식’은 영양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삼을 물에 넣고 끓이면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추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 52.2%의 성분들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소이기에, 물 추출 후 버려지는 홍삼박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이에 물 추출의 단점을 보완하고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먹을 수 있게 개발된 방식이 이른바 ‘온체식’이다. 온체식은 원물을 통째로 잘게 갈아서 제품에 담아내는데, 이렇게 하면 버려지는 홍삼건더기 없이 모든 영양분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이 된다”며 “홍삼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하게 섭취하려면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위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위염 예방을 위해선 근본적인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특히 홍삼과 같이 위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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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김지영 kjy@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