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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초등학생 여자아이 절도범으로 몰아 감금
롯데마트, 초등학생 여자아이 절도범으로 몰아 감금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2.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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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이사
문영표 대표이사

롯데마트가 무고한 초등학생 여자아이 두 명을 절도범으로 몰아 남자 요원들만 있는 보안실에 감금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고객을 도둑으로 의심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감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9일 네이버 카페에 초등학교 5학년 딸인 자신의 딸이 롯데마트에서 도둑 취급을 당하고 마트 보안실에 20여분 동안 갇혀 있다가 풀려났다고 주장하는 글쓴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18일 딸 B양은 친구와 함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에 방문했다. 선물을 사고 마트를 나서는 순간 롯데마트 여직원이 B양을 불러 세웠다. 여직원은 B양에게 계산을 했냐고 물었고, 계산했다고 대답한 B양에게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영수증을 버렸다는 B양과 친구의 말에 여직원은 두 아이를 보안실로 데려갔다.

해당 여직원은 남자 직원 둘만 있는 보안실에 여자아이 두 명을 남겨두고 나갔다. 겁이 난 B양이 보안실 직원에게 학원 시간이 늦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 하니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말했지만 보안실 직원은 휴대전화가 있음에도 빌려주지 않았다.

롯데마트 직원들은 20분 가량 CCTV를 돌려본 후에 B양이 계산한 것을 확인하고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만 가라며 아이들을 밖으로 꺼내줬다고 한다.

A씨는 부모님 전화번호를 먼저 물어보고 전화 한 통이라도 했다면 화가 덜 났을 거다라며 분노했다.

이후 A씨가 마트로 여직원을 찾아갔지만 여직원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침대로 했을 뿐 억울하다는 입장만을 취했다.

이같은 A씨의 글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롯데마트를 향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도둑으로 의심 받았다는 경험 글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문제는 롯데마트 직원들의 실수 이후 응대이다. 설령 과정 중에 착오나 실수가 있었다 할지라도 의심 해소 이후에도 사과를 하지 않는 태도에 소비자들은 롯데마트가 기업 윤리의식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도에 한 소비자는 도난방지기 문제로 롯데마트에서 도둑으로 오인 받았다가 혐의를 벗은 바 있다. 당시에도 롯데마트는 소비자에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오히려 경비원을 부르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르몽드>는 롯데마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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