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침체돼 있던 원자력산업은 2009년 12월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았다.원자력 옹호론자들은 ‘원자력의 르네상스’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판도를 뒤바꾸었다.사고 뒤 많은 나라들이 원전 건설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원자력을 적극 지지하던 독일과 스위스도 단계적 포기의 뜻을 밝혔고, 원전 5기를 새롭게 건설하려던 이탈리아도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이로써 세계는 원자력을 두고 양대 진영으로 뚜렷이 갈리게 됐다.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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