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됐다. 이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이어 제약업계 대표로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 54회 전경련 전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전경련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 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추대했으며, 이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재계 원로들은 강 회장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을 부회장으로 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동아쏘시오그룹과 마찬가지로 전통 제약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3년 선친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았다. 아울러 그는 현재 한 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은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때문에 전경련 회장단은 기존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어 이수영 OCI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장형진 영풍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윤세영 태영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에게 몇 년 전부터 부회장직을 제안했지만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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