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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반도 병합 옳은일…후회 없어"
푸틴 "크림반도 병합 옳은일…후회 없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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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집권 15주년을 맞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이 방영한 다큐멘터리 '대통령'에서 크림반도 병합과 관련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했으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54년 니키타 후르시초프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이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양도한 '역사적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러시아 발전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포함, 러시아가 국제법이나 유엔 헌장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자들을 공공연하게 지원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신냉전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2012년까지 대통령 및 총리로 재임하고 있을 때 미국이 북카프카스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물류 등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특수부대 정보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내 미군과 북카프카스 전투요원 간 직접적 접촉이 있었다며 "이를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혼내주겠다(kick their ass)'고 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 대통령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 연방보안국(FSB)은 미국 정부로부터 '우리는 러시아 내 어떤 반대 세력과 관계를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이어갈 권리가 있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자신은 러시아의 엘리트가 아니라고 밝히며 오는 201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일반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영화관이나 상점도 편안하게 갈 수 없다"며 "궁중 인테리어 속이 아닌 일반 주택으로 돌아갔을 때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상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위치를 떠난 뒤의 생활도 당연히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인 '레바타'는 이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6%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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