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오바마 "14년만 지상전없는 첫 메모리얼데이"
오바마 "14년만 지상전없는 첫 메모리얼데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6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14년만에 처음으로 전쟁을 치르지 않는 상태에서 메모리얼데이(한국의 현충일)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데이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근교에 있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하고 추도식 연설에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2차 대전부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수많은 전쟁에서 희생된 미국 군인들을 추모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에게 올해 메모리얼데이는 특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끝난 이후 첫번째 메모리얼데이로 1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주요 지상전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만명이 되지 않는 미군이 현재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임무를 진행하며 주둔하고 있다"며 "아프간 주둔 미군들을 계속 귀국시키고 규모를 추가로 감축해 내년말까지 대사관에 필요한 군인들만 남겨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이 아직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며 "우리군이 우리를 위해 그들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9·11 테러를 계기로 아프간에서 2001년부터 전쟁을 수행했다가 지난해에 전투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의 일환으로 공습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에 대한 훈련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알링턴 묘지 이외에도 40개주의 국립묘지 130곳 가운데 상당수에서 별도의 추도 행사를 진행했다. 

일리노이 주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국립묘지에서는 연방정부로부터 처음 승인을 받은 성소수자 참전용사 기념 조형물의 건립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뉴욕 시에서는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 전투기 편대가 메모리얼 데이 기념 비행에 나섰다. 

보스턴에서는 한 참전용사 구호단체가 매사추세츠 주 출신 전몰자의 수에 해당하는 3만7000 개의 소형 성조기를 공원에 꽂는 행사를 가졌다. 

전날에도 워싱턴D.C.에서 수천 대의 오토바이가 '롤링 선더' 기념 행진을 벌이는 등 미국 각지에서 메모리얼 데이에 맞춘 여러 행사가 열렸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