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조1700억위안(약 219조97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5.0% 감소는 웃돈 것이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1% 감소한 8033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은 10.7% 감소를 전망했었다. 중국의 수입 감소세는 7개월 연속이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65.0% 증가한 3668억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낮추는 등의 계속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국내외 수요가 활기를 잃으면서 무역 지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7.4% 성장해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1분기에도 7.0% 성장에 그쳐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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