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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탈주범, 버몬트로 향했을 수도…
美 뉴욕 탈주범, 버몬트로 향했을 수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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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 2명이 버몬트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폭스뉴스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피터 셤린 버몬트 주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탈주범들이) 가능성있는 목적지로 버몬트를 논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 버몬트주의 농장, 삼림지대 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탈옥수들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살인범"이라며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함께 회견을 연 셤린 주지사는 "탈주범들이 뉴욕보다 사법체계가 '느슨한' 버몬트의 캠프로 가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윗(34)은 지난 5일 밤 뉴욕주 클린턴 카운티 댄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서 감방 벽에 구멍을 뚫고 탈옥했다.

나란히 붙은 감방에 수감돼있던 맷과 스윗은 전동공구까지 동원해 벽 내부의 파이프를 잘라내며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도관들에게 "좋은 하루 보내시길(Have a nice day)"이라고 적은 쪽지를 남기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들의 탈출을 도운 내부 조력자로 교도소에서 산업교육을 담당한 여성 조이 미첼(51)을 지목했다.

미첼은 탈출에 필요한 전동공구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클린턴 카운티와 에섹스카운티 사이에 위치한 윌스보로 지역에서 탈주범들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당국의 수색이 윌스보로에 집중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뉴욕주 경찰은 10일 댄모라에서도 집집마다 다니며 수색작전을 펼쳤지만 탈주범들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1865년 문을 연 클린턴교도소는 삼엄한 경비로 인해 그간 탈옥 사건이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맷은 1997년 한 남성을 납치,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으며 스윗은 경찰에게 22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맷과 스윗에 대해서는 10만달러(약 1억110만원)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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