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종전기념일(8월 15일)에 맞춰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쿠시료(玉串料·예물비용)를 사비로 봉납할 전망이라고 지지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한국과 중국 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아베 총리는 정권에 복귀한 지 1년이 되는 2013년 12월 26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2013년과 2014년의 종전기념일에는 참배를 하지 않고 자민당 총재 특보를 통해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종전 기념일 하루 전인 14일에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한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